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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논문 자료

하이브리드 전기 전투차량 개발 추진 2009

by 충실한 해병 2023. 1. 8.
국방부, 녹색성장 추진위원회 1차회의서 밝혀

14일 국방부에서 개최된 국방부녹색성장 추진위원회 1차회의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ADD) 5본부장인 김동수 박사가 ‘미래 녹색강군 건설의 중심, 하이브리드 전기 전투차량’을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김 박사는 이 자리에서 “하이브리드 전기 전투차량은 대표적인 저탄소 미래 에너지 기반 무기체계”라며 “석유 고갈 시대에 대비한 지속적인 전투력 유지가 가능한 것은 물론 스텔스 기동, 임무장비 전력 공급 등 첨단 군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기체계”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또 “선진국도 아직 전력화하지 못한 기회의 분야인 만큼 하이브리드 전기 전투차량은 국가 신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녹색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용 기술이 민수에 비해 높은 목표수준으로 개발이 추진됨에 따라 민수 기술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박사는 개발환경 구축과 관련해 핵심기술 개발의 선행 추진 필요성을 언급하고 “ADD는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제어와 성능 입증에 중점을 두고, 핵심구성품 개발은 업체 주도로 추진하는 등 하이브리드 전기 전투차량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ADD의 관련기술 개발은 ▲특수임무 차량용 고기동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개발 ▲개방형 SIL(System Integration Lab) 기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제어기술 개발 ▲독립휠 제어형 다축 추진 기술 ▲궤도차량용 하이브리드 추진기술 개발 등 크게 4가지 방향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군용 특수임무 차량용 고기동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은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386억 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직렬형 디젤 하이브리드 추진, 총중량 5톤급 4륜 독립구동, 에너지복합저장·제어, 전력공급 30kW 등을 목표로 연구되고 있다. 이 기술은 소형 전술차량과 민수용 특장차 등에 적용될 수 있으며 민군 겸용기술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개방형 SIL 기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제어기술 개발은 내년부터 2013년까지 98억 원을 투입, 임무기반 군 전용 듀티 사이클(Duty Cycle) 도출, 시스템·구성품 요구목표 도출, 전기추진 제어 알고리즘 개발 등을 목표로 연구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하이브리드 전기 전투차량, 경·중 전투 로봇 등에 적용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전기 전투차량 독자개발의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 개발 기간 및 예산 절감으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휠 제어형 다축 추진 기술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85억 원이 투입돼 독립휠 구동·복합조향 메커니즘, 구동·복합조향 제어, 조향 에너지 최소화 등이 연구될 예정으로 차륜형 하이브리드 전투차량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궤도차량용 하이브리드 추진기술은 오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85억 원을 투입, 구동·조향모터 통합 제어, 조향동력 회생, 제동 에너지 회생 등을 목표로 연구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궤도차량 하이브리드화를 위한 필수 기술로 궤도형 하이브리드 전기 전투차량 등에 적용이 가능하며 민수 분야에서 확보가 불가능한 군 전용 기술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다목적 고기동 전술차량(HE-HMMWV), C-130수송기로 수송 가능한 120mm 장갑포, 미래전투체계 공용 8x8차륜형 차량시제 등 하이브리드 전투차량을 연구 중에 있다. 또 스웨덴도 자국의 차기장갑차(SEP-W)를, 독일·영국·네덜란드 3국은 공동으로 미래형 차륜형장갑차(Boxer MRAV) 등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들 국가도 이들 전투차량을 전력화하지는 못했다.
사진설명:14일 국방부 녹색성장 추진위원회에서 선보인 친환경·고에너지 기술 중 ADD가 선보인 초소형 터보제트엔진(위), 환경친화성활성탄방독면(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