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찾기 팀 운영’ 행정업무 효율 제고
기존 탐문반은 ‘신속기동탐문팀’으로 확대
국방부가 6·25 전사자 유해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올해 시범적으로 ‘유가족 찾기 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기존 탐문반을 ‘신속기동탐문팀’으로 확대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탐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16일 “광역·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 6·25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한 탐문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 확인은 유전자 검사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서는 유해의 유전자와 대조할 수 있는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필요하다. 이에 국유단은 현재까지 6만120가족 8만6588명의 유가족 유전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13만여 전사자 수와 비교해보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유가족을 찾기 위한 현장 탐문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게 국유단의 설명이다.
유가족 찾기 탐문 활동은 유가족을 찾기 위해 전사자의 병적기록, 유가족과 관련된 서류 등을 분석해 행정관서의 제적 정보를 확보한 뒤 생존 유가족 주소지를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그러나 탐문 활동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기록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탐문 인력이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관할 행정관서와 마을을 일일이 방문·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국유단은 유가족의 유전자를 지속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해 확보한 1만1279명의 유전자 중에서 탐문담당에 의한 기동채취가 8455명(74.9%)에 달한 것. 이에 국유단은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유가족관리과에 ‘유가족 찾기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탐문반을 신속기동탐문팀 체제로 바꿔 더욱 신속한 탐문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유가족 찾기 팀은 분산돼 있는 전사자·유가족 자료 분석, 유전자 시료 관리, 민원 처리, 유가족 포상금 지원 등 행정업무를 전담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신속기동탐문팀은 유가족 소재 확인과 유전자 시료채취 등 현장 활동을 전담하며 팀장 중심으로 구성원의 역량을 통합해 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해 알토란 같은 열매를 수확한 ‘민·관·군 협업 유가족 집중 찾기’ 사업은 올해에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역별 전사자 명부를 해당 지역 지자체, 이장, 군 부대 및 예비군 지휘관에게 제공하고, 협업으로 미수습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는 사업이다. 올해 6월에는 전라도 지역, 10월에는 서울 지역에서 시행한다.
국유단 관계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유가족께서 요청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가서 유전자 시료채취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참여를 희망하면 1577-5625 (오! 6·25)로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채취는 6·25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로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국방 군사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 라덴 잡은 4000만원 투시경 달았다, 특전사 참수부대 훈련 이례적 공개 (0) | 2023.01.24 |
---|---|
“美 핵우산은 왜 한국서 신뢰 잃어가나” CNN이 본 두가지 이유 (0) | 2023.01.23 |
국방일보, 무공훈장 찾아주기 국민 참여 캠페인 (0) | 2023.01.20 |
축소됐던 예비군훈련 올해부터 정상 시행 (0) | 2023.01.20 |
KF-21 보라매 첫 초음속 비행 성공 (0) | 2023.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