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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소식

농번기 지역농가 찾아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 구현

by 충실한 해병 2023. 6. 12.

2사단·9여단, 모판 나르고 마늘 수확


해병대 장병들이 농번기 일손 부족에 신음하는 지역농가를 찾아 대민지원을 펼쳐 ‘국민의 군대상’과 ‘함께하는 해병대상’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해병대2사단은 지난 4월 7일부터 인천·김포·강화 등지에서 농번기 대민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계속하는 대민지원에는 일 평균 장병 130명이 투입돼 파종작업, 모판 나르기, 못자리 설치 등을 한다. 이번 대민지원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장병들이 찾은 농가는 대다수가 고령이며, 일부는 민간인통제선 이북에 위치해 있다.

2사단은 작전대비태세 유지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병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민지원에 참여하는 장병들에게는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하고, 대민지원 중에는 충분한 휴식시간을 부여한다.

대민지원에 동참한 남재용 하사는 “평소 훈련으로 다져진 체력 덕분에 처음 해 보는 농사일도 거뜬하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해병대 일원으로서 주민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줘 뿌듯하다”고 말했다.


해병대9여단은 제주도 지역 마늘 수확 대민지원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31일 밝혔다. 70세 이상 고령·국가유공자 농가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활동은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요청으로 마련됐다. 여단은 3주간 일 평균 80명을 제주시 구좌·조천, 서귀포시 한경·안덕·대정 일대 농가에 보냈다. 장병들은 마늘을 수확·운반하고 잡초 제거 및 폐비닐 수거작업 등을 병행하며 일손을 보탰다.

이여훈 상병은 “인력난으로 지역농가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 대민지원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보태 보람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