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병대 소식

임무·특성따른 작전 완벽 재현 (2009)

by 충실한 해병 2022. 11. 29.

해병대 워게임 ‘천자봉’ 적용… 전투지휘훈련 체계 정립


해병대사령부가 해병대 고유의 워게임 모델 ‘천자봉’을 예하부대 훈련에 최초로 적용, 독자적 전투지휘훈련(Battle Command Training Program) 체계의 기반을 마련했다. 해병대 1연대는 이달 초 6일부터 2박 3일간 ‘천자봉’을 활용한 전투지휘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 모델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어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19일 이홍희 사령관이 주관한 천자봉 모델 성과분석회의를 개최해 훈련체계 및 통제, 전문교관의 능력향상, 모델운용 및 모의개선 등 분야별로 심층적인 분석을 가졌다. ‘천자봉’은 대대급부터 사단급 제대에 이르기까지 전투지휘훈련 간 상륙작전은 물론 해·강안작전, 도서방어작전 등 해병대 부대별 임무와 특성에 부합된 작전 유형을 재현할 수 있는 워게임 모델.

2005년 8월부터 개발을 시작, 지난해 시험평가를 마무리한 데 이어 이번에 실제 훈련에 적용하게 됐다. 과거 해병대는 육군 위주의 워게임 모델을 사용, 전투지휘훈련을 실시해 왔으나 워게임 모델 내에서 해병대 임무 특성에 맞는 작전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제 해병대 고유 워게임 모델인 ‘천자봉’을 활용한 전투지휘훈련이 가능해짐에 따라 해병대의 독자적 전투지휘훈련 체계를 정립하는 데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부대별 임무 및 작전환경에 부합된 지휘관 중심의 결심형 작전수행체계를 숙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훈련 종료 후 훈련 실시부대 사후검토뿐만 아니라 사령부 차원의 심층적 분석을 통해 도출된 교훈과 문제점을 보완, 차기 훈련부대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해병대사령부 관계관은 “천자봉 모델을 활용한 전투지휘훈련 체계를 좀 더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훈련 분야의 경험적인 노하우 축적과 전문교관 인력충원, 워게임 센터 시설 신축 등도 풀어가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