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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훈련

필리핀·인도서 열리는 연합훈련에 해병대·해군 파견

by 충실한 해병 2022. 11. 6.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수색대 장병들. 해병대

군이 내년 필리핀과 인도에서 열리는 연합 군사 훈련에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김상진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14일 국방일보 인터뷰에서 “우리 군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아세안 국가, 인도와의 연합훈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정책관은 “이를 위해 태국이 주도하는 ‘코브라골드 훈련’과 인도네시아군의 ‘코모도 훈련’ 등 기존 연합훈련에 더해 필리핀이 내년 하반기 개최하는 카만닥 훈련에 해병대 인원을, 인도의 밀란 훈련에 수상함 1척과 해군 병력을 새롭게 파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은 한·미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지역”이라며 “아세안 국가는 물론 미국도 동참하는 다양한 연합훈련은 참가국 간의 상호운용성 제고는 물론 규칙에 기초한 질서 유지와 자유롭고 열린 역내 환경 조성에도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경제 분야 협력은 이미 일본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어느 정도 선점이 이뤄진 상황이지만 아세안 국가와의 국방 분야 협력은 다른 선진국들보다 대한민국이 갖는 강점이 더 많다”며 “아세안 국가들은 군부의 위상이 높은 경우가 많아 국방협력이 국가 간 더 큰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방협력이 아세안 국가들과의 외교에서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동남아 국가와 방위산업 협력에 관해서는 “KF-21/IF-X 사업으로 차세대 전투기를 공동개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우리 무기체계 도입에 관심이 있는 많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방산·군수·기술협력 연계 추진’은 아세안 지역의 역내 안보를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방산 수출을 활성화하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 국가들도 단순히 무기체계만을 수입하는 것보다는 기술 이전이나 현지 생산 등 자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방산협력을 선호한다”며 “아세안 국가들은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방산협력에 적극적인 대한민국에 정서적 편안함을 통한 신뢰감도 갖고 있어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