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병력 규모가 세계 4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세계 지도와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아틀라스(World Atlas)는 최근 각국의 병력 규모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국이 현역 군인 20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도(145만명), 미국(139만명)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은 120만명으로 4위,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85만명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55만5000명을 보유해 8위였다.
이 밖에 파키스탄(64만명), 이란(57만5000명), 베트남(47만명), 이집트(45만명)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특히 북한은 미국에 이어 세계 4위 규모의 병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월드아틀라스는 “북한 인구 의 약 30%가 군대에 소속되어 있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병력의 숫자와 실제 전투력은 별개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RFA에 “군 규모와 전투력은 다르다”며 “한국군의 전투력이 북한보다 우수하고 한미 동맹군의 전투력도 북한 전투력에 비해 월등하다”고 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남한을 이기기 어렵다고 본다. 북한의 군사력 순위는 20∼30위 정도로 아래”라면서도 “핵무기를 포함해 따진다면 북한의 전투력 순위는 이보다 올라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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