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부대 활약은 대한민국 국방력 전세계에 보여주는 것”
“귀국 때까지 불편함 없도록 지시”
부대원들, 얼굴 담긴 액자와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 선물
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 아부다비의 UAE군 합동항공사령부 내에 위치한 UAE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에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여러분들이 이곳에 와서 활약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국방력을 전 세계에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단 것을 전 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UAE와 한국의 긴밀한 군사적 관계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왜 UAE에 오게 됐느냐, UAE는 바로 우리의 형제국가이기 때문”이라며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말했다. 이어 “UAE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두 나라는 서로 여러 가지 군사적인 협력을 하고 많은 군사적 정보,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와 UAE는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타지에서 생활 중인 국군 장병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살피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모든 생활과 훈련을 불편함 없도록 꼼꼼하게 챙겨야 되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여러분이 좀 많이 이해해 달라”며 “여러분이 고국에 돌아갈 때까지 불편함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 있을 때보다 여기가 처음 겪는 기후라든지 생활 여건 때문에 불편한 것도 많을 것입니다만 이곳에서의 훈련과 교육, 또 연합 작전의 시간들이 여러분의 역량을 더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작성한 방명록에 “형제국과의 안보 협력 최일선에 있는 막강 아크부대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부대 관계자들로부터 부대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활관과 체육관, 도서관 등 부대 내 시설을 꼼꼼히 살피기도 했다. 이날 아크부대 방문 일정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김 여사는 장병들에게 “덥지 않느냐”, “괜찮으시냐” 등 질문을 하기도 했다.
아크부대원들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방문을 환영하며 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흰색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선물했다.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는 몇몇 부대원과 윤 대통령이 함께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한편 2011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는 국군 창설 이후 최초의 해외 파병 부대다. UAE군 특수전 부대의 교육 훈련을 지원하고 연합훈련·연습을 실시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한다. ‘아크(AKH)’는 아랍어로 ‘형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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