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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소식

전복된 어선서 선원 구조한 해병대 장병들

by 충실한 해병 2022. 11. 7.

전복된 어선서 선원 구조한 해병대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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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됐을 당시 인근 여객선에 타고 있던 해병대원들이 물에 빠진 선원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해병대 연평부대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장병 10명은 지난달 18일 오후 4시 35분께 군사교육을 받기 위해 578t급 여객선 플라잉카페리호를 타고 있었다.

선미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여객선에서는 '잠시 문제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방송이 나오며 갑자기 운항이 중단됐다. 당시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7.93t급 어선 A호의 그물 닻줄에 여객선이 걸리면서 A호가 전복된 것이다.

위급 상황임을 감지한 장병들은 2층 창밖으로 뒤집힌 어선을 발견하고 1층 갑판으로 뛰어 내려가 물에 빠진 선원들 구조에 나섰다.

이들은 여객선 관계자들과 구명튜브를 던져 가장 가까이 있던 선원 1명을 끌어 올렸고, 나머지 선원들에게도 튜브를 던지던 중 해군·해경 함정이 도착해 구조 작업을 마쳤다.

장병들은 구조한 선원이 저체온증과 의식 저하에 빠지지 않도록 1시간 동안 경직된 몸을 마사지하며 대화를 유도한 뒤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들의 선행은 지난 5일 여객선 선사에서 연평부대에 보낸 감사 서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선사 측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청해서 구조에 나서준 해병대 장병들 덕에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며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선 군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해병대 연평부대는 선원을 구조한 유관형·최민서 하사, 김종덕 상병, 김광진· 김민규·김태오·남승주·박성재·이동환·조재우 일병에게 포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오후 4시 35분께 인천시 옹진군 선미도 북방 5.6㎞ 해상에서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A호에 탄 선원 5명이 모두 구조됐으나 이 중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