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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논문 자료

북한기갑전력

by 충실한 해병 2022. 12. 19.

북한기갑전력

 

이글은 1999년도 작성한 것으로 현재의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먼저 밝혀 둡니다.

 

1)북한기갑전력개요
북한은 1개기갑군단과 4개기계화군단으로 주력기갑제대를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그놈들의 현위치는 우리 X군단전방 XXKm앞의 XX리일대에 주둔하고 있다. 제가 XX하니까 너무 막막하실까봐.... 대략의 위치만을 알려드린다면...(지도책을 펴시길...)  
개성에서 북동쪽으로 쭈욱 뻗은 길로 따라가시다보면 중부전선의 바로위쪽.., 그러니까 "발리봉", "왕재봉"이라고 되어있는 바로북쪽의 "평강"에서 서북쪽으로 이어지는 국도와 정확히 만나는 지점이 보이는데, 거기가 바로 XX리이다. 거기에 북한의 모든 기갑부대의 80%이상이 집중되어있다. 북한의 기갑전력이 거기 집중되어있는 까닭은, 왼쪽으로는 문산-파주-의정부-서울을 잇는 축선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철원-운천-포천-의정부-서울을 잇는 축선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어디로든지 주전력을 전환하여 집중공격할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때문에 전략적인 요충지가 된다. 그 두개 축선이 우리나라로서도 가장 집중방어(?)해야할 축선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두개 축선에 우리나라 XXXX가 다 몰려있다.(보안상 자세한 내용은 생략) 

 

우리나라로서는 두개의 축선에 병력을 분산투입해야하는 상황이므로, 상당한 부담이 됨은 물론이다. 하지만, 지도책을 좀더 자세히 보시면 북한군들이 XXX리에 있는것을  조금 남쪽으로 내려와보면,  XXX봉 및 XXX산이 보이는데 거기는 다행스럽게도 우리지역이라서, 관측소를 운용하면서 감시하면, 걔네(북한군)들이 어디로 튀는지 알수있어 그들의 부대이동을 한결 편하게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북한군도 우리의 XXX봉 및 XXX산을 최우선적으로 점령해야 할 고지군에 편입시켜놓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한미연합군은 고지뿐만아니라, 정보정찰기 및 위성등의 다양한 정보수단을 사용하기때문에, 걔네들이 그 고지군을 빼앗는다고 하더라도, 과거처럼 치명적(?)인 상황은 없을 것이다.  단지 아군 간접사격에대한 정확한유도등에 다소 곤란한 점도있긴 있겠지만..

 

2)북한의 기갑전력편제
북한의 기갑전력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관리형과 작전형.

관리형이란 평상시 "보급/수송/정비/지원/통신/훈련"등에 맞도록 부대의 위치나 규모 및 편제를 유지하는것을 말하며, 작전형이란 말그대로 긴급위기시, 전쟁발발시, 긴급대응훈련시 직접적인 사령부의 지휘체계내로 편입시켜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평시작전형과 전시작전형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듯 하다.

 

북한의 보병사단들은 철저히 "군단"편제에 예속된다. 왠만한 특이한 경우가 아닌 다음에야 혹은, 직할부대로서 타부대에 자유롭게 분리배속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철저히 그 사단은 해당군단의 지휘체계하에 명령을 받고 움직인다. 하지만, 기갑사단,기갑여단,기계화보병사단,차량화보병사단등은 100프로 군단편제에 예속되지는 않는다.
그들은 단지 기갑사단,기갑여단,기계화보병사단,차량화보병사단등의 작전상의 필요시 "XX방면군" 및 "XXX공격제대"등으로 배속되어 작전하는 체계를 독립적 작전연계 체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북한의 기갑사단은 300여대의 전차와 극소수의 장갑차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북한의 기갑사단들이 모두 100프로 300여대의 전차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중 최정예 및 최선봉에서는 사단들 가운데 수개 사단만이 300여대의 전차편제를 갖는 완편전차편제를 가지게 된다. 그외 나머지사단들은 불과 100여대나 수십대등 상당히 다채로운(?)수량의 장갑차와 전차를 보유하게 된다.이렇게 정예화되지 않은 불완편기갑사단들은 그들만의 속도전에 의거하여 선두진격한 사단이나 기계화사단중에서 뒤쳐지거나 낙오하고 탈락한 전차들을 수리하고 재정비하여 자신들의 군단에 편입시킨후 전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앞으로 진격하는 형태를 띤다.

북한의 보병사단 땅크대대에 소속된 전차 30여대는 평야지역에 있는 최전방 보병사단이나 바로 그뒤의 주요 예비사단에만 편성되어있다.

산악지역에 배치된 보병사단들에는 전차대대가 아닌 [자동차화저격대대]를 보유한다.이들은 주로 [비반충포(한국말로 무반동총)]를 장비하고 트럭으로 기동하면서 작전을 수행하는 형태를 지닌다.

만약 전쟁이 발발하기 수일전이라면, 북한 기갑사단들은 자신들이 [작전형]으로 소속된 공격개시선으로 대규모 이동을 하게된다. 바로 북한군의 대규모 이동이 감지되는 이 시점이 전쟁발발의 위험도가 감지되는 중요시점이라 하겠다. 전쟁의 징후인것이다.


3)북한의공격제대별현황
북한은 이미 1980년대 중반부터 공격제대 개념을 운용하고 있다. 북한에는 보통 4개의 공격제대가 존재한다. 더욱 정확히 말하자면 6개의 공격제대가 존재하고 있다 하겠다.

 

제1제대는 최전방에 위치한 4,2,5,1군단을 말하는것으로 이들은 한국군의 주요축선을 돌파한후 돌파구를 확장하는 임무를 가지게 된다.이들은 한번 돌파 된 지역은 그냥 놔두고 쭉쭉 남하하는 작전개념을 가지고 군작전을 수행한다.
제2제대는 1제대에의해 구축된 돌파구를 이용해 대규모로 종심깊게 아군의 방어선 안으로 뚫고 들어와서 전략적 목표인 지역(수도권)을 장악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제3제대는 모든 전선에걸쳐 아군에게 종합적인 압박을 가하는 제대이다.
제4제대는 제3제대를 보조하며 필요시 지역적인 돌파구를 형성하여 주요거점을 장악하는 예비부대이다.
제5제대는 주로 해안을 무대로 전개하고 있는데 후방지역의 방어와 경비 및 훈련과정일반을 담당하는 제대이다.
제6제대는 인민군총사령부직할부대로서 평양 및 그주변을 경계하는 임무를 가지는 제대이다.

 

위와같은 제대중 제1/2제대가 바로 주 공격제대이다. 북한 기갑사단의 대부분이 바로 1, 2제대에 소속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공격제대는 상황에따라 유동적일수도 있지만 현재까지의 훈련등으로 미루어보아서, 1개기갑사단/1개기계화보병여단/2개보병사단으로 편성되고 1개기갑사단이나 자동차화저격여단이 추가로 편성되는 형태를 띤다.
여기서 기갑사단의 역할은 아군의 DMZ와 1저지선을 돌파하고, 최전방 한국군의 거점지역까지 빠른속도로 돌파하는 것이 주임무이다. 기계화보병여단은 기갑사단이 장악한 1차 점령지점을 접수하고 후속하는 제대의 보병부대에 그 지역에 대한 관리를 위임하는데 그 임무가 있다. 2개보병사단의 임무는 기갑/기계화부대에의해 열려진 돌파구를 좌우로 확장하며 돌파구 주변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있다. 제1공격제대에 편성된 보병사단의 역할은 바로 그것이기도 하다. 돌파구를 확장하고/유지하는임무인 것이다.

제2공격제대에는 2개기갑사단이상과 수개의 차량화보병사단 및 차량화저격여단등이 집중투입됩니다. 이들은 제1공격제대가 뚫어놓은 돌파구를 통해 대량으로 짧은시간내에 쏟아져 들어가서 제1공격제대가 진출한지역까지 전진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제1공격제대와 임무를 교대하게되면, 이들은 바로 우리의 수도권이나 기타지역, 그들이 목표로하는 지역까지 최대한 빠른기동으로 전진하여 점령하는것이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수량면에서 본다면 제2공격제대가 제1공격제대보다 더 강력하다고 볼 수 있다. 제2공격제대가 통과하고나면 제1공격제대는 해당지역에서 즉시 전장의 재투입을 위해 재정비에 들어간다.그리고 제2제대소속의 보병사단이 거점지역방어를 위해 도착 할 때까지 돌파구 및 1차성취지역을 기동방어 하게 된다.


4)결론
북한의 주력기갑사단과 기계화보병여단은 모두 제1/2공격제대에 소속되어있다. 특히 제1공격제대의 1개기갑사단과 제2공격제대의 2개기갑사단만큼은 확실히 [완편공격부대]이다. 즉, 300여대의 전차를 100%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이며, 가능한한 최신전차로 무장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제1공격제대 기갑사단소속의 일부땅크대대는 T-34,T-54/55,T-62등 완전히 구식전차를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시단보다 먼저 전진하여 대전차공격을 당하여, 아군의 대전차화력거점과 의도를 먼저파악해내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된다.
총알받이로 삼는다는점에선 물론 비인간적일수도 있지만, 이점은 그들의 대단히 실용(?)적인 군전술을 보여주는 일례라고 할 수 있겠다.
북한이 전부 완편제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일단 전차의 부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북한의 주요 기갑사단들 만이 300대의 기갑차량을 완편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리고 주력사단들외의 나머지 사단들은 주력사단을 보조하는 임무를 띠고 장갑차등의 기갑차량을 동원하여 편제를 이루는 예비사단들이다.

 

그럼에도 서해안에 위치하고있는 북한의 2선급보병사단들은 이상하게도 1개대대씩의 완편전차대대를 가지고 있다. 그이유는 서해안에대한 한국해병부대의 급습과 개성/사리원/평양외곽 및 그에 연결되는 주요국도를 방어하기위한 것이고, 반대로 한국을 치기 위한 가장 근접한 위치에 기갑전력으 대거 투입하여 안전한 교통로를 확보하겠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1980년대이후 북한은 분산된전차들을 더욱 집중시키는 형태로 변화하고있다.그들은 실로 적절한 균형점을 끊임없이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게 보여진다. 북한의 최전방 보병사단은 적어도 12개이상인데, 그들 절반에게 1개씩의 전차대대가 배속되어있다고 가정해도 총수량은 200대 내외가 산출된다. 그리고 주요2개축선에대한 2개방면군에 기갑사단 6개에 적어도 1800대, 주요 4개기계화보병여단에 적어도 500여대, 주력기갑사단을 후속할 예비기갑사단 6개에 적어도 600대, 제1, 2공격제대에 소속될 보병사단 6개에적어도 180대내외를 장비하게 된다고 가정한다면 이들의 총합계가 대강 3,300대정도 나온다. 나머지 500여대는 서해안 및 동해안을 방어하는 예비사단들과 평양을 중심으로하는 주요지역을 방어하는 인민군총사령부소속의 정예사단등에 배속되어있다고 생각하면 약 3800여대의 전차로 무장하고 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