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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장비 시설

대한민국 잠수함 이야기

by 충실한 해병 2022. 12. 21.
 
잠수함 보유의 역경


우리나라 9전단 잠수함 부대 창설 10주년으로 뉴스에 잠깐 나왔지요, 관심이 있는 분들은 보셨나 모르겠지만... 사실 10년동안 잠수함사고 한번없이 이끌어 왔다는 것은 대단한 기록입니다. 그만큼 해군이 피눈물 나는 과정을 겪었다는 소리도 되고요.


아무튼 우리나라 잠수함 역사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상당히 자부심 가는 내용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는 미군의 작전방침에 의거 육군만을 키웠을 뿐 해군이나 공군은 참으로 암담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기형적인 군대가 어떤 요인에 의해 그 균형이 파괴되는 어떠한 일이 있을때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가는 역사가 말해줍니다.


아무튼 우리나라같이 대형함이나 대규모 수상함대를 구성하기 힘든 여건 (경제적으로나 주변의 지정학적 여건이나)에서는 잠수함이야 말로 큰 대안이 됩니다. 이러하기에 대한민국해군은 1970년대부터 잠수함 보유계획을 수립하였지만 주변국의 반대로 인해 난관에 부딪혔지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비밀리에 독일에 인원을 파견하였고 1974년 박정희 대통령은 잠수함 5척건조를 지시합니다. 이에 율곡5인 위원회가 발촉되고 이어 잠수함3척의 건조계획을 승인 받습니다.


이러저러한 과정을 거친끝에 1980년 K조선소와 건조계약을 맺고 1983년 소형잠수함인 돌고래-051함을 진수합니다. 무려 13년이 걸친 작업이었지요. 소형 잠수함이라 연안 작전이외에는 불가능 하고 어뢰 발사관도 두개뿐이었으나 우리손으로 만든 그리고 최초로 가진 잠수함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4년 12월 1번함은 퇴역하고 현재 2척만 운용중입니다.



<돌고래급 잠수함>



그러나 이 돌고래급은 연안작전용 그리고 특수전 작전용 (한마디로 간첩선)으로는 우수한 잠수함이었으나 본격적인 대잠임무를 수행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했습니다. 이에 해군은 독일 HDW조선소와 209급의 건조계약을 체결합니다 사실 우리국력에 비해 다소늦은 것으로 이 209급의 도입으로 세계에서 43번째 잠수함 보유국이 되었지요.




<209 잠수함>



이 209급 잠수함의 도입은 우리나라 군수물자 선택에 있어 아주 훌륭한 선택중에 하나 입니다. 신뢰성이나 성능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독일 잠수함 기술을 충분히 보여주는 그런 함이지요. 해군은 1992년 10월14일 드디어 209급의 첫번째 함인 장보고함을 인수합니다. 그리고 2001년 9번함인 이억기함을 인수함으로 해서 총 9척의 209급 잠수함을 실전 배치합니다.

그리고 해군은 보유한 잠수함의 체계적 운용과 발전을 위해 1995년 10월 4일 제9잠수함 전단을 창설하고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잠수함 보유계획에서 본격적 잠수함 전단 운용국가가 되기까지 무려 35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우리 해군은 잠수함 전단을 보유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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