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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장비 시설

대한민국 잠수함 이야기 4

by 충실한 해병 2022. 12. 21.
대한민국 잠수함 이야기의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잠수함대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한국해군은 1980년대 만들어진 백두산 계획이나, 김영삼 정부시절 만들어진 해군발전 장기전략에 의해 15~18척의 잠수함을 보유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중 209급의 잠수함 9척이 이미 확보되었고 이후의 함들은 보다 발전된 형태의 함을 가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독일 HDW사의 214급이 선정되었습니다.





214급은 기존 209급보다 많은 변화를 가져 왔는데요, 독일이 자국의 대양작전용으로 만든 212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것으로 214급은 212급에 비하면 잠항심도가 2배정도 더 깊고 심해작전 중 고장시 원활한 수동조종을 위해 + 형 수직/수평타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212급은 X자형을 취하고 있는데 물속에서 기동성은 좋아지지만 상당히 불안정 합니다. 따라서 사고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무장능력도 209급의 14발에서 20발로 향상되었고 하단 4개 발사관은 압력식 발사관을 채용 잠대함 미사일의 발사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AIP시스템을 도입하였는데 기존 209급은 잠항시 연료전지로 3~5노트 정도의 속도로 3일정도 밖에 잠수하지 못하여 작전에 많은 장에가 되었습니다.

(3일이 지나면 부상해서 스노클링 -디젤엔진을 가동시켜 연료전지를 충전하는 것-을 해야 하는데 이럴때 빼꼼히 내민 배기, 흡기구로 인하여 십중팔구 걸리기 쉽상입니다. 은밀성을 요구하는 잠수함으로서는 치명적인 일이지요. 이래서 원자력 잠수함이 좋습니다. 이론상으로는 한번 들어가면 일년이고 이년이고 버틸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AIP시스템의 도입으로 동일속도하에서 최장 14일을 버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생존성이 향상된 것이지요. 여담으로 한국에 도입될 214급은 국물요리가 많은 한국음식의 특성에 맞는 부엌과 환기시설의 강화가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한국해군은 현재 214급을 3척 주문하였지만 장기적으로 6척으로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2006년부터 1척씩 진수될 것으로 보이는데 도입시 이루어진 절충교역으로 잠수함 설계기술의 확보 AIP시스템에 대한 운용경험은 한국형 중형 잠수함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기 중형잠수함 사업입니다. 초기시작은 1990년대 순항미사일 발사기를 가진 3000톤급 재래식 디젤 잠수함이었으나 노무현 정부에 들어서면서 주한미군의 철수문제 독도문제등이 겹치면서 차기 중형잠수함에 원자력을 채용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계획 초기단계에서 너무 언론에 알려지면서 외국으로 부터의 압력, 국내의 우라늄 농축문제, 원자력 잠수함의 직수입등이 문제가 생겨 현재는 보류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썩어 문드러질 "월간좃선"의 지멋대로 발표 덕분입니다. 나라의 이익조차 생각하지 못하는 언론이 무슨 "우익"언론입니까? 저건 그냥 꼴통언론일 뿐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차기 중형잠수함은 디젤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자력 잠수함은 아직 포기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실정상 꼭 필요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차기 중형잠수함 사업에는 대우조선이 설계한 DSX3000과 유사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 해군은 "공식적"으로 원자력 잠수함을 포기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차기 중형잠수함을 디젤로 하겠다고 이야기 하지도 않았습니다. 결과는 모릅니다.



그리고 원자력 잠수함을 무기로 보아 비핵화 선언을 한 한국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말 대로라면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는 몽땅 사라져야 하고 미군이 가끔 항모나 잠수함을 기항시키는데 이도 원천봉쇄 해야하며 원자력 상선은 접근조차 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원자력은 상선과 쇄빙선 연구선등에 다용도로 쓰입니다, 군사용 함선에만 쓰이는 기술은 아니지요)


원자력 잠수함은 원자력을 추진으로 하는 잠수함이지 원자력 잠수함이 적에게 직접 타격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알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