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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전우

포항 물난리때 장갑차로 구조 활동… 헌혈 봉사도 앞장

by 충실한 해병 2022. 12. 29.

[제13회 위국헌신상] 전재성 해병대 상사

 
 
전재성 해병대 상사와 가족이 27일 위국헌신상 시상식이 끝난 뒤 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

전재성 해병대 제1사단 상사는 국립부산해사고교를 졸업한 후 2006년 해병대 부사관 303기로 임관했다. 부산해사고를 나온 뒤 3년간 배를 타면 병역 면제도 받을 수 있지만, 그는 오히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해병이 되기 위해 입대를 선택했다.

그는 상륙 장갑차 대대에서 조종수, 차장, 정비반장, 지원반장 임무를 수행하며 상륙 장갑차의 전투력 향상에 기여했다. 연평부대, 백령도 경계 증원, 코브라 골드, 칸 퀘스트 훈련 등 각종 훈련과 파견 등을 도맡아 상륙 장갑차 운용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당시엔 긴급구조반 상륙장갑차 조종수로서 포항 시민 구조 작전에 투입됐다. 포스코 화재 지역에 대한 복구 지원 활동에도 나서며 군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전 상사는 헌혈 봉사를 통해 군 신뢰도 증진에도 앞장섰다. 2006년부터 최근까지 총 108회 헌혈로 헌혈 명예장을 받았다. ‘국민에게는 양이 되고 적에게는 사자가 되자’는 초대 해병대 사령관의 신념에 따라 헌혈 봉사를 해왔다고 한다. 전 상사 뜻에 감명받은 부대원들이 점차 늘면서, 지난해 전 상사 포함 부대원 12명이 헌혈 유공장 은장을 받았다. 부대원들의 헌혈증 총 270장(전 상사 96장 포함)을 한국백혈병 환우회에 기부하면서 대대 감사장, 개인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2021년 10월엔 25t 트럭과 승용차 간 사고를 목격한 후 승용차에 탑승한 50대 여성을 구조했다.

그는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즉각적인 출동 태세를 갖추기 위해, 16년간 부대 체력 평가에서 특급 및 최우수 타이틀을 유지해왔다. 또 해병대 캠프 교관으로서 해병대 정신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전 상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는 ‘위국헌신’ 사명감을 바탕으로 모든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