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보수집을 위한 주한미군과 한국군 장비 내역
[ 주한 미군 ]
현재 주한 미군의 주요 정보 전력은 1) 501(군사)정보여단, 2) 607항공작전단, 3) 5 정찰대대, 4) 해군 NSGC 연락대 등이 있다.
미 육군 정보사(INSCOM)에는 5개의 여단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501(군사)정보여단이다. 501 정보여단은 3대대(항공), 524대대(보안 및 방첩), 527대대(신호정보), 532대대(기동정보) 등 4개의 대대로 구성되어 있다.
3군사정보대대(이하 3대대)는 제트기에 비해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프로펠러기를 띄워 북한을 상대로 각종 신호정보를 수집한다. 3대대가 운용하는 대표적인 첩보기인 RC-12 ‘가드레일’은 프로펠러기라 높이 날지 못하므로 넓은 지역을 감시하지는 못한다.
524군사정보대대(이하 524대대)는 한국군 기무사와 같은 주한미군 내로는 간첩을 막는 '방첩'과 주한미군의 비밀이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는 '보안', 그리고 한국군 정보사와 같이 인간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서울 서빙고에 본부를 둔 524대대에는 북한인을 심문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갖춘 '고(go)팀'이 있으며, 고팀 요원을 포함한 524대대원은 대부분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527군사정보대대(이하 527대대)는 휴전선 부근 고지에 대형 안테나를 세워놓고 24시간 북한 전역에서 나오는 신호를 수집하고 있다.
532군사정보대대(이하 532대대)는 유사시 전투부대가 화급하게 정보 지원을 요청하면 즉각 첩보를 수집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동 정보부대’다. 532대대에는 이러한 임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기동정보지원반(DISE)이 편성돼 있다. 532대대는 전투 현장에 달려가 종합적인 정보를 지원해야 하므로 인간정보와 신호정보, 영상정보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미 7공군 예하 607항공작전단은 한반도 상공에서 평시에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 항공작전계획을 작성, 돌발사태가 전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고(高)고도를 비행하며 보다 넓은 지역을 감청하는 임무는 미 12공군 9정찰비행단이 담당한다. 9정찰비행단에는 U-2를 운용하는 3개 대대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5정찰대대가 한국 오산에 파견돼 있다. 5정찰대대는 북한 전역을 상대로 신호정보와 영상정보를 수집한다.
해군 보안단 사령부 예하에는 해군보안단(NSGC)이 있는데 한국의 평택에도 그 파견대(NSGC 연락대)가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신호정보와 통신보안에 관여한다.
오산에 배치된 3대의 U-2S기는 휴전선 인근의 20㎞ 고공에서 7~8시간씩 비행하면서 휴전선 이북 60~70㎞의 북한지역을 정찰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U-2S기는 연간 200회 이상 정찰비행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6월 개량형 U-2S ‘드래곤 레이디’(Dragon Lady)가 ‘정찰 항공전자장비 현대화 계획’의 하나로 오산기지에 배치되었다. ‘블럭 20형’으로 불리는 개량형 U-2S 정찰기는 컴퓨터를 활용한 다기능 디스플레이(MFD) 등을 단 조종석을 갖춰 조종사가 각종 비행정보, 정찰장비를 통해 수집된 정보 등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며 안전성도 향상됐다. 종전 ‘블럭 10형’ U-2S 정찰기가 다이얼로 조종하는 아날로그 방식이었다면 ‘블럭 20형’은 터치 스크린 방식의 첨단 디지털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ㅁ U-2 주요제원
작전고도 : 67,000 feet(약 21km고도)
주요기능 : high-altitude reconnaissance
VARIANT : U-2A, U-2R, TR-1, U-2S
이동거리 : U-2A 2200마일, U-2R 3500마일, TR-1 4000마일, U-2S 4600마일(miles)
내부연료사용시 이동시간 : U-2A 6.5 hours, U-2R 7.5 hours, TR-1 12 hours, U-2S +10 hours
승무원(Crew) : 1명(two in trainer models)
Cost : U-2S $400 million, 기타 Classified
2) RC-7B 정찰기
주한 미육군의 평택 험프리 기지에 배치되어 있는 RC-7B 정찰기는 동체 아래 원형의 지상감시 레이더(HI-SAR)로 휴전선 일대 북한군 포대를 감시(왕복비행거리 1,200km)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드해빌랜드사의 4발의 터보프롭 엔진 여객기 대쉬-7를 개조한 전술정찰기로, 대쉬-7기종은 험한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탑재량 및 항속시간이 뛰어나 정찰기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항공기 생존능력 향상을 위해 레이더 및 적외선 미사일 경고 수신기, 플레어와 채프 분배기가 추가로 탑재됐으며, ECM장비도 장착하고 있다. 특히 레이디온사의 고해상도 레이더 돔(HI-SAR)을 기체 하부에 장착하여 적 지상군 정보를 수집한다.
ㅁ RC-7B 주요제원
날개길이: 28.35m
전장: 24.69m
최대이륙중량: 21,291kg
순항속도: 414km
항속거리: 2700km
실용상승한도: 7,620m
비행시간: 8시간 이상
승무원: 7명(조종사 2명)
3) RC-12(N) 정찰기(신호정보수집기)
미 육군의 RC-12(N) '가드레일' 전자정찰기는 군단급 신호 정보 (SIGINT)의 수집과 위치파악 시스템을 임무로 하는 항공기로입니다. 주요 특징은 통합된 COMINT 과 ELINT 보고 체계, 강화한 신호분류와 승인, 빠른 방향 탐지 (DF), 정밀한 emitter 위치, 그리고 진보한 통합 항공기 조종석등이 포함되어 있는 외에도 준비된 개선사항에는 주파수 확장, 컴퓨터로 지원되는 온라인센서 관리기, 향상된 데이터링크와 폭넓은 신호수신체계 능력등입니다.
이런 특징을 이용하여 GR/CS은 실시간으로 SIGINT정보와 종심과 후속공격세력에 중점을 두고 인접한 군단 작전 지역의 전술지휘관에게 표적을 제공합니다.
ㅁ RC-12N 주요제원
승무원: 2명
익폭 (FT.): 59.3
기장 (FT.): 46.5
기고 (FT.): 14.7
익면적 (SQ.FT.): 303
공허중량 (LB.): 9,882
최대이륙중량 (LB.): 16,200
엔진: PWC PT6-67 터보프롭 2기
임무수행시 속도: 250 kt.
[ 주일 미군 ]
주일미군 사령부와 미5공군 사령부가 위치한 도쿄(東京) 인근의 요코타(橫田) 공군기지는 미일 군사협력 강화의 상징이다. 요코타기지는 유사시 전진배치된 북부의 미사와(三澤)기지와 오키나와(沖繩)의 카데나(嘉手納)기지에 전투기 등 무기와 병력, 물자를 공급하는 주일 미공군의 허브기지로 이곳에 앞으로 일본 공군 자위대 사령부가 옮겨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일미군과 일본 공군자위대는 요코타기지에 공동작전 협조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의 약 75퍼센트가 일본 총면적의 약 0,6퍼센트에 불과한 오키나와현에 집중되어 있다. 가데나 공군기지는 광대한 규모의 미군기지로 오키나와 본섬 중앙에 있으며 오키나와시, 가데나읍, 챠탄읍의 세군데의 시, 읍에 걸쳐져 있다. 기지의 북쪽지대에는 2개의 활주로가 있는데 택시가 다니는 길, 엔진튜닝숍, 격납고, 군사시설들이 있다. 기지의 남쪽지대에는 본부, 병영, 통신소, 집, 학교, 병원 그리고 그밖의 시설들이 있다.
F-15 전투기, KC-135 공중급유기, RC-135 정찰기, WC-135 특수 정찰기, E-3C 공중조기경보기, P-3C 해상초계기, HC-130, HH-3 구조헬리콥터들이 가데나기지에 상시로 배치되었다. 전투지원의 주요임무로, 항공연료보급, 정찰, 비행통제, 통신, 구조, 물자와 인명수송 등 가데나 공군기지는 아시아지역의 중요한 기지중의 하나이며, 대북 및 대중국 정보수집 전초기지라 할 수 있다.
1) RC-135 정찰기(신호정보수집기)
RC-135 정찰기는 적외선 센서, 광학 카메라, 첨단 통신체계를 탑재하고 있어 탄도미사일의 발사 징후와 궤적, 낙하지점을 계산할 수 있다.
RC-135 정찰기는 KC-135 급유기를 베이스로 개조하여 만든 기체로서, 현재 총 21대가 취역하고 있으며, 모든 RC-135 정찰기는 미 공중전투 사령부 예하 55연대 소속이라고 합니다.
RC-135 정찰기는 주로 레이더 성능, 유도, 통신 및 방사(方射)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데, S형은 유도탄 추적에 사용되고, U형은 감시/측정 및 전자/적외선 장비 분석에 사용됩니다. 또한 V/W형은 전자감시用으로 운용되며, 최신모델인 X형은 원거리 가시 적외선 정찰 센서, 원거리 레이져 거리 측정 시스템 및 임무검사 소프트웨어 등 전자광학 시스템을 장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X형의 이러한 시스템은 미공군 전투기 및 지휘부 그리고 위성과 직접 연결되어 가장 현실과 근접한 정보를 전세계 미군 지휘관에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ㅁ RC-135 주요제원
1) A형J57-P-59W 터보제트엔진4발(1기당 6100kg 출력)
2) 기타유형: P & W TF33-PW-9 터보팬 엔진4발(단발추력81kn)
윙스펜: 39.88m
길이: 42.8m
높이: 12.7m
최대속도: 991km/h(고도: 7620m)
순항속도: 901km/h(고도: 10670m)
실용상승한도: 12375m
최대이륙중량: 134700kg
작전반경: 4305km
최대항속거리: 9100km
공(空)중량: 46403kg
최대연료량: 70307kg
최대중량: 124965kg
지속비행시간: 12시간
2) WC-135 특수 정찰기 (대기성분수집 항공기)
특수정찰기 WC-135는 핵실험 감시용 특수비행기로 '콘스턴트 피닉스(불변의 불사조 )'로 불린다. 미국 네브레스카주 오풋 기지의 미 공군 55비행단에서 일본 오키나와현 가네다 공 군기지로 이동해 임무를 수행중인 이 정찰기는 공중급유기를 개조한 것이다.
냉전시대에 옛 소련의 핵실험을 탐지하는데 이용된 미국 방사능 탐지 항공기 편대 중 유일하게 남은 1대인 콘스턴트 피닉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착할 수 있는 특 수 필터를 포함한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기관측 정찰기의 기능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도 3만피트(1만m) 이 내를 정찰하며 40m 가까운 날개 근처에 있는 방사능 물질 채집 특수장치를 통해 대기권의 공기와 구름 속에 있는 방사능을 검출해 핵실험 여부를 측정한다.
이 채집기 내부엔 탄소 필터가 들어있는데 온도를 영하 50도 이하로 낮춰주면 공기 중에 있는 방사성 물질들이 달라붙게 되는데 이 물질의 농도와 종류를 측정하는 것이다.
WC-135기는 냉전시대부터 세계 곳곳을 작전지역으로 하면서 핵실험 탐지임무를 수행했다.
1986년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폭발사고 이후 방사능 낙진의 진행방향과 피해범위를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으며, 2003년에는 북한 영변 핵시설 상공에서 방사 능 물질인 크립톤을 감지해 북한이 무기급 플로토늄을 추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원래 이 정찰기는 미국 본토에서만 운용되고 있었으나 북핵실험 위기가 고조되자 태평양 사령부에서 주일미군에 인도해 지속적으로 한반도 상공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찰기에서 찾아낸 방사성 동위원소는 핵실험으로 인한 것인지, 자연 속에 존재하는 것인지 가려내기 위해 실험실에 보내져 분석하는데, 검출된 방사능준위가 자연 방사능 수준 이상인 것으로 확인돼 일단 북한 핵실험을 기정 사실로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탐지된 방사능 물질의 종류와 검출량은 정밀한 실험을 거쳐야 알 수 있게 되며 이는 안보차원에서 비밀에 붙이는 경우가 많다.
군사전문가들은 "WC-135 정찰기는 방사능 탐지 전용기로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무이 한 존재"라며 "일본도 T-4 훈련기를 개조한 탐지특수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WC-135 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ㅁ WC-135 주요제원
기능: 공기 표본 추출과 수집 능력
납품 계약: 보잉 항공우주
동력: Four Pratt & Whitney TF33-P-5 역 추진 터보팬 엔진
추력: 16,050 pounds each engine
길이: 139 feet, 11 inches
높이: 42 feet
익폭(날개 길이): 130 feet, 10 inches
속력: 350 Knots Indicated Air Speed
최대비행고도: 40,000 feet
최대이륙무게: 300,500 pounds
범위: 4,000 항해 공로 miles (공중 급유시 무제한)
탑승대원: 임무에 따라 변경가능
3) E-3C AWACS 공중조기경보기
주일미군이 오키나와 카데나 공군기지에서 운용하고 있는 AWACS(에이왁스)기는 보잉 707 여객기를 개조한 E-3 센트리 기종으로 9천미터 상공에서 비행하면서 반경 360킬로미터 이상을 탐지할 수 있다.
ㅁ E-3C 주요제원
제작사 : 보잉사(미국)
기 체 : 보잉 707-320B 개조
기 고 : 12.73m(42.32ft)
기 장 : 46.61m(149.49ft)
기 폭 : 44.42m(145.67ft)
Rotordome 지름 : 9.14m(29.32ft)
최대이륙중량 : 147,420kg(325,000lbs)
엔 진 : TF33-PW-100/100A 터보펜 엔진
엔진추력 : 21,000Ibs × 4
최대속도 : Mach 0.8
작전행동반경 : 12,035km(6,496nm)
실용상승고도 : 11,887m(39,000ft)
임무고도 : 9,144m(30,000ft)
체공시간 : 11시간 30분
[ 미군 정찰위성 ]
미국의 경우 현재 운용하고 있는 광학위성은 두 가지 타입의 광학정찰위성인데 하나는 일명 ‘켄난’이라 불리는 KH-11 이고 또 하나는 ‘이콘’이라 불리는 KH-12이다. 둘 다 직경 3미터 이상의 망원렌즈를 탑재하고 있는데 크기 15센티미터 이상의 지상물체를 관찰할 수 있는 놀라운 기능을 갖고 있다.
KH-11은 기본적으로 주간정찰용이고, KH-12는 적외선탐지 기능을 강화한 주·야간 정찰용이다. Kh-12는 1989년 8 월 1 호기가 발사되어 KH-11 보다는 수명이 길고 궤도변환능력이 우수해 만약 돌발적인 분쟁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그 지역 상공을 선회하는 궤도로 이동시켜 정찰에 들어간다.
만일 보다 선명한 촬영이 필요할 경우 위성의 고도를 높였다 낮추었다 하며 탐색하기 때문에 비록 수명이 짧아지기는 하나 세밀한 정보획득이 가능하다. 이 위성들은 지상 300~500킬로미터 상공을 선회하며 지상에 있는 남자와 여자의 식별을 해 낼 수 있고 자동차 번호판의 숫자마저 읽을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
첩보위성의 또 하나의 동반자인 레이더 위성으로는 첨단 합성개구레이더를 탑재한 ‘라크로스 위성’이 있는데 이 위성의 분해 능력은 1미터 이상 크기의 물체를 밤낮 관계없이 악천후에도 관찰할 수 있다. 첩보위성의 막강한 능력은 걸프전쟁 당시 여실히 증명된 바 있는데 미국은 KH-11과 KH-12, 그리고 라크로스 레이더 위성 4~5기를 투입하여 이라크 상공을 하루에도 몇 차례씩 선회하며 정보를 수집했기에 엄청난 인명피해 없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국제정치에서 첩보위성에 의한 정보 수집은 전투기나 구축함과 같은 통상전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군사력이요 국력의 일부분이 되어 버렸다. 어디 그뿐인가. 과거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 보안청 함정의 포격을 받고 침몰한 괴선박 인양 작업을 벌인 적이 있다. 해저 450미터까지 잠수함 구난작업을 할 수 있는 일본의 해군력으로 무난하게 끌어 올렸지만 어떻게 해서 망망대해 조그만 괴선박을 사전에 발견하고 추적할 수 있었을까? 이 또한 미국의 첩보위성이 없었더라면 불가능 했을 일이다.
1) KH-11 정찰위성
「케난(kennan)」「크리스탈(crystal)」이라는 암호명을 갖고 있는 kh-11은 76년 12월19일 타이탄 3d 위성에 의해 처음으로 발사됐다. 길이 19.2m, 무게 10t으로 지상 161~377마일 상공 우주공간을 돌며 지상을 샅샅이 훑는다. 초대형 망원렌즈가 장착된 tv 및 광학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지상 수신소에 실시간(實時間)으로 전송한다.
지상수신소가 지구 반대편에 있을 때는 자료전송 위성인 dscs ⅱ/ⅲ, sds 등을 통해 사진자료를 전송한다. 이는 「빅 버드(big bird)」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kh-9에 비해 크게 향상된 방식이다. kh-9은 사진을 찍은 뒤 캡슐에 넣어 지상으로 투하하면 hc-130h 수송기가 공중 회수하는 방식을 취해 시간이 걸리고 사용횟수에 제한이 있었다.
보통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가장 관심을 끄는 해상도는 10~15㎝ 정도다. 미국 정찰위성은 수백 km 상공에서 신문 헤드라인까지 읽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정도는 아니며 과장된 얘기라고 말한다.
이 위성의 체공(滯空)일수는 1000일. 500일 정도였던 「빅 버드」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정찰위성 사진은 원래 최고급 기밀로 고도의 보안이 유지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까지 몇차례 「사고」로 공개된 적이 있다.
1979년2월 이란 회교혁명으로 팔레비 정권이 붕괴되자 이란에 억류돼있던 미국인을 구출하기 위해 침투한 c-130 및 ch-53헬기가 악천후로 충돌, 추락해 작전에 실패했다. 이때 특수부대원들이 정신 없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kh-11이 촬영한 이란내 미대사관 사진 등이 추락한 항공기안에 내버려졌고 이는 이란 학생들에 의해 공개, 이 첩보위성의 능력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뒤 1981년 11월 25일엔 구 소련 최신예 폭격기인 블랙 잭을 촬영한 kh-11 사진이 미 항공우주 전문지인 「aviation week & space technology」에, 1984년엔 구 소련 니콜라예프 조선소에서 최신형 항모를 건조중인 모습을 찍은 kh-11 사진이 영국 군사전문주간지인 「janes defence weekly」에 각각 누설돼 게재됐다. 1981년엔 kh-11의 기술자료가 구 소련 정보기관 kgb 손에 넘어간 사실이 알려져 미 정보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kh-11 정찰위성은 해상도 10㎝로 지금까지 나온 위성 카메라 중 가장 좋은 성능을 지니고 있지만 구름이 안 낀 낮에만 지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kh-11 정찰위성은 하루 1~2차례 대포동 상공을 선회하면서 발사대 주변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
2) KH-12 정찰위성
1980년대 초반부터 kh-11 후속 위성 개발에 나섰고, 1989년 8월 그 결실인 kh-12 위성이 처음으로 발사됐다. 「진보된 크리스탈(advanced crystal)」이라는 암호명을 갖고 있는 이 위성은 총 무게 17t의 41%(7t)가 추진제(연료)로 채워져 있어 4년 동안이나 우주공간에 머물 수 있었다. 또 구 소련의 위성 요격에 대비하고 광범위한 지역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지상 80~560마일에 이르는 궤도를 신속히 변경,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지상물체의 미세한 온도 차이를 감지, 빛을 증폭해 영상으로 나타내는 열영상 장비와 적외선 영상장비를 장착, 야간에도 정찰활동을 벌일 수 있다. 또 이들 장비를 통해 땅속 수m 깊이에 파묻혀 있는 장비를 찾아낼 수 있고, 진짜 물체와 가짜 물체, 예를 들면 상대방을 혼란시키기 위해 배치한 가짜 모형 전투기 등을 식별해낼 수도 있다. 가동중인 공장과 가동이 중단된 공장도 구분할 수 있다. 이런 능력 덕택에 kh-12는 걸프전 때 땅속에 숨겨진 이라크군 전차 등을 찾아내는 데 활약했다.
밤에도 활약할 수 있는 대신 해상도는 kh-11보다 다소 떨어진다.
KH-12는 200㎞ 상공에서 10㎝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해상도를 지니고 있다. 2006년 7월 말 정상궤도에 안착한 우리나라의 아리랑 2호의 해상도가 1m급인데 비하면 100배 정밀한 것이다.
KH-12는 원래 지상 500~600㎞ 상공에서 초속 8㎞의 속도로 지구를 14바퀴 정도를 돌며 영상정보를 수집하는 군사용 정찰위성이다. 허블망원경급의 직경 2.4m 렌즈를 장착하고 낮에는 전자광학, 밤에는 열적외선을 이용해 촬영한다.
그러나 북핵과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위성 내 연료와 추진장치를 이용해 200㎞ 고도 부근으로 하강해 의심 가는 지역을 보다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항공대 장영근 교수는 "KH-12의 무게는 18t인 데 비해 거의 절반에 가까운 7t이 로켓용 연료 무게일 정도로 지상 근접 등 이동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KH-12가 수집한 영상정보는 미 국립정찰사무국(NRO)으로 실시간으로 보내져 정밀분석에 쓰인다.
3) 라크로스 위성
라크로스 위성은 첫번째 고해상도 레이더 영상위성으로 1988년 2월에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에 의해 발사됐다. 10kW의 고출력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는 이 위성은 러시아의 군사동태를 1m의 고해상도 영상으로 기후상태나 밤낮의 구분 없이 관측할 수 있다. 데이터는 TDRS위성을 통해 뉴멕시코주의 지상국으로 전달한다.
전자광학 카메라가 안고 있는 KH-12 정찰위성의 약점을 해결해준 것이 SAR(합성개구레이더) 장비를 탑재한 라크로스(Larcrosse) 정찰위성이다. SAR 장비는 지상으로 레이더파를 쏜 후 반사돼 돌아오는 레이더파를 잡아 이를 흑백 영상으로 만드는 장치.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지상으로 발사된 레이더는 매우 큰 각도로 반사되므로 반사파를 잡는 위성은 매우 큰 안테나를 갖고 있어야 한다.
레이더 위성은 전파를 쏘는 빔폭을 조절해 해상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방법을 쓴다. 좁은 면적에 전파를 쏘아 받으면 해상도가 올라가고, 한번에 보려는 면적을 넓히면 해상도는 떨어지는 식이다.
[ 한국군 ]
한국군의 핵심 정보부대는 1) 국군정보사(이하 정보사)와 2) 777부대(혹은 5679부대), 그리고 3) 국군기무사(이하 기무사)다.
정보사는 북한과 북한군을 상대로 요원이나 첩보기 등을 투사(投射)해 인간정보와 영상정보를 생산한다.
777부대는 북한에서 나오는 모든 신호를 수집·분석해 신호정보를 생산한다.
기무사에서는 우리 군 내에 침투한 좌익사범과 공작원을 생포해 심문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인간정보를 얻어낸다.
이렇게 한국군은 북한을 상대로 한 투사, 북한에서 나오는 신호 포착, 그리고 군내 보안과 방첩 활동이라는 임무에 따라 정보사와 777부대, 기무사를 편제해 놓고 있다. 현재 한국군은 백두·금강정찰기를 각 4대씩(?) 보유하고 있으며, 777부대와 정보사는 백두와 금강정찰기에 탑재하는 장비를 운용하고, 공군은 항공기를 책임진다.
1) 금강/백두 정찰기
호커800XP 기체를 베이스로 개량한 영상/신호 수집기다. 린다김 사건으로 유명한 금강백두사업에 의해서 8대(?)가 도입되었으나 그 임무가 보안사항이라 자세한 제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신호정보 수집기인 ‘백두’는 높게 날면서 북한 전역에서 나오는 모든 신호를 수집해 대북 감청부대에 전달한다. 영상 수집기인 ‘금강’은 국군정보사 촬영장비를 탑재하고 대북 관심 지역과 금강산 이남 북한군 이동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2) RF-4C 정찰기
F-4C 팬텀을 개조, 다양한 파노라믹 광학 카메라와 SLAR/IRDS/LRS 등 각종 정보센서를 탑재한 전술 정찰기다. 휴전선 이북 40여km 북쪽까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한 미공군 운용기체 인수로 시작되어 수차례에 걸쳐 총 27대가 도입되어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RF-5A 정찰기
원래는 RF-4C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미국은 이놈을 제공합니다. 80년대 후반~90년대에 미맥스기체로 그라운드 퍼시기체까지 27대가 도입된 RF-4C가 공군에 들어오기 전까지 한국공군의 주력정찰기였습니다.(RF-86 제외)
다른 F-5A/B들이 퇴역한데 반해 이놈은 전투기가 아니라서 기골은 그나마 상태가 쫴끔 양호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놈도 도입한지 꽤 되었습니다. 당연히 도태를 생각해야 할때가 왔지요. 대체기종은 아마 KF-16개조형일 겁니다. 앞으로 도입할 EO-X장비를 KF-16이 장착한다고 했으니까요... 아직까지 추락소식은 안들리고 있으며... RF-4C와 더불어서 제10전투비행단이 있는 수원공군기지를 모기지로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제 10전투비행단 예하는 아닙니다.)
RF-5A 실질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정찰카메라는 필름카메라인 KA-56A 4대를 기수부분에 장착하고 촬영을 합니다.
현재도 휴전선일대에 밀집한 북한군에 대한 주간감시기능은 유효(40km정도 한도안에서)하다고 할수 있지만, 비행패턴상 사전에 북한군이 이를 인지하고, 정찰비행에 대비할 것을 감안하면 효과적인 비행은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물론 모든 정찰기의 공통적인 고민사항임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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