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미사일기지 공격에 위력 국방과학연(硏), 2014년까지
강력한 전자기파(電磁氣波)를 방출,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무력화해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기지 공격에 위력을 발휘할 EMP(Electromagnetic Pulse)탄이 2014년쯤까지 국내에서 개발될 전망이다.
군 소식통은 7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반경 100m 내의 전자기기를 무력화하는 EMP탄의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2014년쯤까지 무력화 범위를 반경 1㎞까지 확장하는 EMP탄을 실제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EMP탄은 높은 에너지의 전자기파를 만들어 적 전자기기 체계를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게 하는 폭탄이어서 적 미사일이나 항공기, 지휘통제·통신 시설 등을 무력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미국은 내년을 목표로 피해 반경이 6.8㎞에 이르는 EMP탄을 개발 중이다. 특히 핵무기 폭발 때 강력한 EMP가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 군은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해 201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군 기지와 국가 전략시설에 EMP 방호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ADD는 EMP탄과 함께 반경 300m 이내의 모든 전자제품을 파괴하는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HPM)탄도 개발 중이다. ADD는 정찰 및 전투임무가 가능한 군용 전투로봇도 연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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