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함 등 함정 13척·항공기 4대 참가
함포 사격·전술기동 등 실전적 전개
실전 감각 높여 필승 전투의지 고양
이종호 참모총장 초계기 탑승 현장지도
해군이 새해 첫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의 전투의지를 고양했다. 4일 오후 서해에서 진행된 해군2함대 훈련에서 을지문덕함·경기함·홍시욱함·고속정이 함포 사격을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해군이 새해 첫 해상기동훈련으로 전방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의 전투의지를 고양했다.
해군은 5일 “전대급 전력을 투입한 해상기동훈련을 4일 1·2·3함대 해역에서 동시에 전개했다”며 “훈련에는 장병 1000여 명과 구축함·호위함·유도탄고속함·고속정 등 함정 13척, 항공기 4대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매년 초 각 함대의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의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태안반도 서쪽 80㎞ 해상에서는 2함대가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불태웠다. 훈련에는 3200톤급 구축함(DDH-Ⅰ) 을지문덕함을 기함으로 2500톤급 호위함(FFG-Ⅰ) 경기함, 450톤급 유도탄고속함(PKG) 홍시욱함, 230톤급 고속정(PKMR), 와일드캣(AW-159)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헬기 이·착함 △전술기동 △대함사격 △대공사격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예정된 훈련 구역에 진입한 을지문덕함 함미 갑판에 해상작전헬기가 내려앉으면서 막이 올랐다. 이어진 전술기동에서는 을지문덕함, 경기함, 홍시욱함, 고속정이 대열을 맞춰 항해하며 위용을 뽐냈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함포 사격이 장식했다. 각 함정은 가상의 적 함정과 항공기를 식별한 뒤 일제히 포문을 열어 목표물을 타격했다. 장병들은 고강도 훈련으로 톱니바퀴 같은 팀워크를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김국환(대령) 을지문덕함장은 “적이 도발하면 조건반사적으로 응징해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하겠다”며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토대로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실시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3함대도 같은 날 동해 동방 해상과 흑산도 서방 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펼쳤다. 2800톤급 호위함(FFG-Ⅱ) 대구함·동해함과 2500톤급 호위함 광주함을 필두로 유도탄고속함 임병래함·이병철함·김창학함, 고속정 등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사격술 및 전술기동 능력을 과시했다.
이종호 참모총장은 이날 P-3C 해상초계기에 탑승해 동해와 서해 상공을 오가며 훈련을 지도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총장은 훈련 지휘관들과의 교신에서 “끊임없는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적이 도발했을 때 ‘쏴’ 하면 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올해 한미 연합훈련을 내실 있게 시행해 연합방위태세를 극대화하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바탕으로 군사대비태세를 굳건히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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