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이 3일 양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 지난달 31일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 다음날인 1일 서해에서 미 전략폭격기 B-1B, 스텔스기 F-35B와 한국 공군의 F-35A 등 핵심 전력을 투입해 한미 연합훈련을 한 지 이틀 만에 또 훈련을 벌인 것이다.
특히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이례적으로 서해에서 공중 훈련을 벌여, 북한과 중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군용기는 최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지난달 30일 방한을 앞두고 사전 통보 없이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여러 차례 침범하는 등 한미를 자극했다. 지난해엔 중국 핵 추진 잠수함이 흑산도 앞바다에 불쑥 나타나는 일도 있었다.
공군은 이날 “한미는 지난 1일에 이어 3일 양국 5세대 전투기(한 측의 F-35A, 미측의 F-22, F-35B)와 미국의 F-16CM 등 다수의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번 연합훈련은 한미 공군 간 연합작전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 것”이라며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미국의 변함없는 의지와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 공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 강력한 대응능력과 태세를 갖추기 위해 연합훈련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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