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해군 특수부대, 영국 해군이 이달 중순 우리 해역에서 상호 합동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는 유사시 북한 침투 및 주요 핵심 표적에 대한 타격 훈련까지 진행했다.
미 특수작전사령부(USSOCOM)는 2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해군, 이른바 ‘네이비 씰’이라 불리는 미국 해군의 해군특수전개발단, 영국 해군이 공개되지 않은 한반도 해역에서 실시한 상호 합동 훈련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 훈련은 약 1주일 동안 주간·야간, 산간과 해안 등 여러 조건 아래 진행됐는데 특수작전사령부는 “한미가 혹한기에 도전적이고 현실적인 훈련을 하며 팀으로 함께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영국 해군의 리버급 해상 초계함인 ‘HMS 스페이(SPEY)’함이 참여했다. 미 특수작전사령부가 운용하는 ‘스텔스 보트’인 CCM MK1 보트 2대가 HMS 스페이함과 짝을 이뤘는데, 이는 동맹 간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OIP)’도 이번 훈련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자체적인 인·태 전략을 발표한 영국은 최근 이 지역에 대한 군사적인 관여를 늘리고 있다.
특수작전사령부는 “한국, 미국, 영국의 해군이 결합된 능력을 연습해볼 수 있는 해상 훈련이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미가 유사시 북한 침투 및 탈출, 산악 지형에서의 정밀 타격 훈련 등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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