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병대와 미국 제3해병원정대가 최근 경기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개인 화기 실사격 훈련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8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한국 해병대 2사단 1여단 3대대는 미 해병 6연대 3대대와 지난달 30일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케이맵)으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전투 실사격 훈련을 벌였다.
주한미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미 해병대 대원들은 같이 사격장에 진입해 자신의 사로에서 표적을 향해 사격했다. 미 해병대 교관이 한국 해병대원의 사격을 코치해주는 장면도 나온다. 해병대원들은 서서 쏘는 자세로 수차례 사격했다. 목표물을 향해 다가가며 사격하는 훈련도 실시했다.
주한미군은 트위터에도 사격 영상을 올리고 “한미 해병대가 한팀이 돼 한미 동맹을 향상시키기 위한 케이맵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한미 해병대는 최근 연합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쌍룡훈련 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캠프 펜들턴에 주둔하는 해병 제1원정군(Ⅰ MEF)이 2016년 이후 7년 만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간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에 미측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해병 제3원정군(Ⅲ MEF)을 파견했었는데 이번에는 본토 해병대까지 한반도를 찾았던 것이다. 한반도 유사시 미 본토 주둔 병력이 증원 전력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공중전력 투사까지 가능한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을 동원해 훈련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 해병대는 지난달 18일 한미연합연습 ‘프리덤 쉴드(FS)’ 당시 주일(駐日)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 있는 ‘하이마스(HIMARS·고기동 대구경 다연장 로켓시스템)’를 미 공군 특수작전기 ‘MC-130J 코만도 II’에 실어 전북 군산 공군 기지로 공수해 사격 배치하는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이마스가 한반도에서 전개된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군 소식통은 “한미 해병대의 전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강도 높은 실전적 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흔들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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