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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장비 시설

영국해군 경항모 HMS R06 Illustrious함

by 충실한 해병 2022. 11. 25.

2. HMS R06 Illustrious함

2. 제원

 
인빈시블급 항공모함
Invincible-class aircraft carrier
이전급
차기급
전장
209.1m
전폭
36m
흘수선
8.8m
배수량
기준 배수량 - 16,970톤
만재 배수량 - 20,710톤
승조원
1000명
추진
기관
4 × 롤스로이스 올림푸스 가스터빈
10만 마력(75 MW)
8 × Paxman Valenta 디젤 발전기
속력
최고 28노트
항속거리
7000해리 (12,964km)
센서 및 탐색장비
1022형 대공 탐지 레이더
996형 수상 탐지 레이더
1006/1007형 항해 레이더
2016형 소나
무장
30mm 골키퍼 CIWS 2문
mk.15 20mm 팰렁스 CIWS 2문(아크로열)
GAM-B01 20mm 기관포
함재기
24대

3. 특징

함재기로는 AV-8 해리어 SH-3 시킹 헬리콥터를 운용한다. 1970년대 중반 IMF크리를 맞게 되면서 국가예산이 부족해지자 노동당 내각의 압력으로 함령도 오래되고 유지비도 많이 들어가는 정규 항공모함을 퇴역시키면서 등장했다. 만재배수량은 약 2만톤 정도.

사실 인빈시블급의 초안은 비토리오 베네토급 헬기순양함처럼 다수의 대잠헬기를 운용하여 CVA-01이 전폭기만 탑재한 채 공격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상전투함 함형의 대잠순양함으로, 타이거급 대잠순양함을 대체하도록 계획되었다. 그러나 노동당 내각이 '수에즈 동쪽(East of Suez)' 전략을 폐기하고 오데이셔스급 항공모함 퇴역 이후 항모 보유를 포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CVA-01 건조는 취소되고 대잠순양함 계획만 살아남아 계속 추진되었다. 이제 대잠순양함의 건조 목적은 수에즈 동쪽의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항공모함을 지원하여 함대를 잠수함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아니라 북대서양에서 영국 해군의 기함으로서 소련 잠수함을 몰아내는 것이 되었다.

이처럼 대잠순양함이 될 예정이었던 인빈시블급의 운명을 완전히 뒤바꾼 것은 영국 해군의 미래 건함계획을 총괄하던 미래함대작업단(Future Fleet Working Party) 단장 J. H. 애덤스 해군 소장의 직언이었다. 애덤스 제독이 자기 목을 걸고 수상전투함 함형의 대잠순양함 대신 전통적 비행갑판에서 대잠헬기뿐만 아니라 해리어 수직이착륙기도 운용하는 항공모함을 획득하는 방안을 건의한 것이다. 상부의 의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제안에 강력한 항모 반대론자였던 제1해군경 바릴 베그 제독이 폭발하면서 미래함대작업단은 해체되고 진급길이 막힌 애덤스 제독도 옷을 벗었지만, 후임 제1해군경 마이클 르파누 제독이 항공모함 건조 계획을 받아들이면서 인빈시블은 항모로 건조될 수 있었다. 다만 초기에는 원 대잠순양함 계획의 잔재가 남아 전통갑판 지휘순양함(Through-Deck Command Cruiser)으로 불렸고, 진수 이후에야 항공모함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취역 이후 인빈시블급 항공모함들은 설계 목적대로 주로 북해에서 대잠 타격부대의 중핵으로 활동하며 미 해군의 슈퍼캐리어를 주축으로 한 NATO 해군 대서양타격함대가 노르웨이해로 진입하는 길을 여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인빈시블급의 이력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은 1번함 HMS 인빈시블이 포클랜드 전쟁 당시 전혀 예상하지 못한 해역에서 부차적으로 고려된 임무를 맡았음에도 성공적으로 작전 목표를 달성해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냉전이 끝난 뒤로는 보스니아 내전에서 NATO군 공습편대를 엄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등 자잘한 활약을 선보이다 2010년대 들어 차례로 퇴역했다.

초도함 HMS 인빈시블을 비롯 자매함으로 일러스트리어스, 아크 로열이 있으며 캐터펄트를 처음으로 개발한 나라임에도 해리어의 운용을 위해 스키점프대[6]라는 비행갑판을 지니고 있어서 해리어의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평시에도 해군의 시해리어 FRS.1/FA.2 이외에도 공군의 해리어도 항시 탑재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미 해군이 아니니깐 해군 단독 항공대에 잔뜩 주기 뭐하기 때문인듯... 이후 시 해리어의 성능에 회의를 느낀 각국의 군사전문가들이 인빈시블급의 성능을 과소평가했지만 포클랜드 전쟁에서 HMS 인빈시블을 포함한 두 척의 항모를 앞세운 영국군이 제국의 역습을 성공시킴으로써 현재는 미국만한 국방예산은 없지만 해군 항공력은 갖추고 싶은 국가들의 모범답안이 되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미 해군도 제해함이라는 분야를 만들어내려고 했으나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취소했는데 이쪽은 A-4L 혹은 AV-8A 해리어와 시킹 대잠 헬기, 시킹 기초 조기경보기형이 편성될 예정이였다. 그리고 제해함의 설계를 약간 수정해 스페인에 넘겨줘서 만든 것이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급. 그리고 그걸 축소시킨 게 태국의 나룻배

포클랜드 전쟁 당시 방공망이 취약하다는 단점[7]이 드러났으며, 이 때문에 SH-3 시 킹 헬리콥터를 개수해서 조기경보기  대잠경보기로 운용 중이다. 시해리어 FRS.1과 FA.2를 함재기로 운용했으나 2006년에 FA.2가 강판크리를 맞고 난 뒤에는 공군의 GR.9를 운용 했다. 이후 포클랜드 전쟁에 참여했던 1번함 인빈시블함이 퇴역하여 봉인 상태로 대기 중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장차 F-35B 라이트닝II을 함재기로 운용하는 정규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으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F-35B가 자꾸만 늦어져서....

...그랬는데, 2010년 10월 영국 보수당 정부는 해군 총기함 아크로열의 즉각 퇴역 및 함재기로 운용하던 해리어들마저 전량 퇴역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제 영국에 남는 항공모함은 일러스트리어스 뿐인데, 이마저 헬기만을 운용하게 된다. 더군다나 인빈시블급을 대체하기로 한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1번함 퀸 엘리자베스마저 해외매각 검토(...) 이는 영국이 원래 해리어 대체기로 도입하기로 했던 F-35B형의 개발비가 너무 상승하자 이를 감당하기 어렵게 되어 F-35B 도입을 포기하고 미 해군형인 F-35C를 대신 도입하기로 한 때문인데,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은 F-35B 운용을 상정하고 설계되어 캐터펄트가 없고 스키점프대만 있었기 때문에 이미 건조 중인 1번함 퀸 엘리자베스는 F-35C를 운용할 수 없다는 문제 때문이다. 2번함 프린스 오브 웨일즈는 지금부터 설계를 변경하여 캐터펄트를 장착하고 건조할 예정인데 건조 예정 시점이 2020년(…) 2011년부터 최소한 9년간은 영국 해군은 항공모함도 전투기도 없는 포클랜드 전쟁 직전의 상태로 다시 전락한다. 2010년 10월부로 군대 예산은 물론이고, 복지 예산까지 깎아 극도의 긴축 재정에 들어간 돈없는 영국으로서는 이마저도 어찌될지는 장담 못한다고. 그리고 2012년에 다시 F-35C와 캐터펄트를 포기하고 스키점프대와 F-35B로 회귀한다고 번복했다. 개조비가 더 들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2005년에 퇴역한 네임쉽인 인빈시블을 영국정부는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경매에 내놓는다고 한다. 관련기사

2011년 6월 터키에 팔린 네임쉽 인빈시블은 고철로 스크랩 처리 되었다. 3번함 아크로열도 2013년 6월 터키에 고철로 팔려갔다.

이후 마지막 남은 2번함 일러스트리어스도 2014년 8월 28일 퇴역 후 스크랩되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영국은 항공모함 미보유국으로 지내야 했다.

1997년 5월, 부산에 인빈시블급 항공모함 'HMS 일러스트리어스 R06(HMS Illustrious R06)'가 입항했고, 24일 선내 일부분을 시민 일반에 공개한 적이 있다. 이는 한영 만남 200주년 기념 행사였다.출처

여담으로 과거 영국해군이 보유한[8] 오션급 강습상륙함은 인빈시블급 항공모함을 기반으로 제작된 강습상륙함으로 위의 일러스트리어스함이 퇴역한 이후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이 취역할때까지 한동안 영국해군의 기함으로 운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