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연습

태극연습은 전·평시 작전수행과 지휘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하여 1995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정례적인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연습(CPX)이다.

 

합참은 태극연습을 통해 전시 임무 및 기능 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전투 위주의 사고와 합동성을 강화해 합동작전수행체제, 대화력전 및 종심작전 수행체제를 발전시키고 있다.

 

합참은 1994년 평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함에 따라 합동참모본부 주도의 독자적인 작전수행에 대비하는 지휘소연습을 실시하기 위해 1995년 실무급 연습을 가진 바 있으며, 이것이 압록강연습, 즉 현재 태극연습의 출발점이다.

 

압록강연습은 이듬해부터 매년 5월 말 또는 6월 초 연례적으로 실시되다가 2004년부터 현재의 ‘태극연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태극연습은 1999년 이후에는 작전사령부(군단급)까지 연습에 참가하는 등 전구급(戰區級) 합동지휘소연습으로 발전되었다. 2005년부터는 실전적인 연습을 위해 전구급 합동작전 모의모델인 태극JOS 모델을 활용하여 실질적인 연습성과를 제고하고 있으며, 2014년 이후에는 적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 우리 군이 실질적으로 대비해야 할 분야를 위주로 작전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시행했다.

 

태극연습은 전통적으로 5~6월에 열렸으나 2018년에는 남북·북미 대화를 고려해 그해 10월29일~11월2일에 실시됐으며,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이 유예된 후 2019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훈련모델’로서 정부연습인 을지연습과 연계돼 을지태극연습으로 그해 5월 27~30일에 시행되었다. 을지태극연습의 5월 실시는 여름철 태풍 등 자연재난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하계 휴가·국회 일정과도 겹치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당시 정부측은 설명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과 수해로 하반기로 연기되었다가 결국 열리지 못했고, 2021년에는 을지태극연습이 10월 27~29일 열렸다. 

 

2022년 8월 정부연습인 을지연습에 프리덤가디언의 후신격인 한미연합의 자유의방패연습이 연계된 한미연합 을지자유의방패(UFS)연습이 실시되면서 태극연습은 분리되었고, 2022년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4년 만에 다시 단독 연습으로 실시됐다. 현재의 태극연습은 1968년 1월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 사건을 계기로 그 해 7월 5~7일 사흘간 실시된 ‘태극연습’과는 다른 연습이다. 

 

■ 약어 풀이

 

CPX : Command Post Exercise 지휘소 연습 

각급 제대의 지휘관 및 참모와 사령부 및 통신 요원 등을 훈련시키기 위한 일종의 전투지휘훈련. 각급 제대의 지휘소 이동 및 운용, 참모 절차 및 기술, 작전 예규의 적용, 각종 상황에서의 지휘 및 통제 능력 배양 등을 위한 연습을 말한다. 출처 : 『국방과학기술용어사전 2017』 국방기술품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