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질환을 앓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한 해병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해병대 군수단 최한민 상병.
최 상병은 지난해 3월 간경화를 앓던 아버지가 건강 악화로 간 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자 한치 망설임 없이 자신의 간을 이식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부모님은 아들의 건강을 우려해 수술을 반대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건강이 우선이라는 아들의 간곡한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수술을 하더라도 최 상병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료진 설명도 있었다.
최 상병은 그날부터 아버지에게 건강한 간을 선물하기 위해 몸 관리를 시작했다. 평소 술·담배를 하지 않던 그는 운동과 식단관리에 전념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으며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했다.
부자의 간 이식 수술은 최근 서울 아산병원에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간 우엽의 70%를 아버지에게 준 최 상병은 스술을 받는 게 두렵고 떨리기도 했지만, ‘할 수 있다’라는 해병대 정신으로 극복했다고 전했다.
최 상병은 “건강한 신체를 물려주신 부모님께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부모님께 효도하며, 국가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해병대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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