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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무기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용 기관총 원격조종장치 전력화

by 충실한 해병 2022. 11. 6.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제 구성. [사진=방위사업청]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은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장착돼 운용되는 자동화 무기체계인 복합화기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최초로 전력화했다고 29일 밝혔다.

 

복합화기란 K6중기관총과 K4고속유탄기관총을 전장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조합된 화기이며,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란 사수가 보호된 상태에서 무장시스템을 원격으로 운용하는 무기체계이다.

 

기존 상륙돌격장갑차의 경우 사수가 적에게 노출된 상태에서 육안으로 표적을 확인하고 사격했다. 이로 인해 생존성이 떨어지고 사격 명중률이 낮았으며, 기동 간 사격도 제한됐다. 

 

이번에 전력화된 장비는 주·야간 영상장치와 레이저거리 측정기를 이용한 정밀 측정과 포탑 안정화장치 장착을 통해 명중률 향상과 기동 간 사격이 가능하다. 

 

또한 사수가 차체 내부에서 운용전시기를 통해 무기체계를 원격 조종해 생존성도 높아졌으며, 탄약 자동장전과 표적 자동추적, 자동 탄도보정, 자체 고장진단 기능 등 전장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이번 최초 양산을 통해 전력화된 물량은 내년도 야전운용시험을 거치며, 시험결과 도출된 우선 조치사항은 추가 양산에 반영하는 등 진화된 형태의 무기체계를 2023년까지 획득할 예정이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이번 전력화로 해병대 상륙작전 간 정밀교전능력과 생존성 향상은 물론 세계적인 무기체계의 자동화와 무인화 추세에 부합됨에 따라 해외로도 수출돼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