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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군사 소식

해군, 첫 기동전단 창설 (2010)

by 충실한 해병 2022. 11. 10.

세계 어디서나 신속한 작전 수행
최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도 배치


세계 어디서나 신속하고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기동전단’이 우리나라 해군 최초로 창설됐다.

해군은 1일 오전 부산 작전사령부에서 정옥근 참모총장 주관으로 최초의 기동전단인 제7기동전단 창설식을 거행했다.

기동성과 신속성을 특징으로 하는 기동전단은 전쟁억제와 확전방지, 위협세력의 군사행동 억제, 국지도발 시 대응, 분쟁의 조기종결 등의 ‘국가전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춘 전력이다. 세계 어디서든 작전수행이 가능하고 적이 감히 넘볼 수 없으며 국가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한다는 개념을 갖고 있다.

전·평시 국가전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기동전단은 우리 해군이 지난 1945년 ‘해방병단’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지 65년 만에 창설된 것이다.

 

우리 해군이 유일하게 보유 중인 최신예 이지스함 6700t급 세종대왕함을 필두로 문무대왕함, 충무공이순신함, 대조영함, 왕건함, 강감찬함, 최영함 등 6척의 4500t급 구축함(DDH-Ⅱ)이 기동전단에 기본적으로 배치된다.

‘미니 항공모함’이라고도 불리는 아시아 최대의 수송·상륙함 독도함(1만8800t급)이나 잠수함, 기동 군수지원함, P3-C 해상초계기, 상륙기동헬기 등의 지원전력도 임무수행 상황에 따라 가세한다.

제7기동전단은 평시에는 2개의 예하 전대로 나뉘어 부산과 진해 해군기지에 배치돼 해상교통로 보호, 대북대비태세 유지, 국가대외정책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오는 2014년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면 제주도를 모항으로 진해, 부산 등 3개 기지에 배치되며, 올 8월 해군에 인도되는 두번째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도 7기동전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율곡이이함은 전력화 과정을 거쳐 내년 말이나 2012년 초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미니 이지스함'이라는 별명으로 오는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전력화 예정인 5600t급 차기구축함(KDX-ⅡA) 6척도 기동전단의 전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7기동전단의 초대 전단장에는 문무대왕함장과 해군본부 정책실장을 거친 이범림(해사36기) 준장이 임명됐다. 이 준장은 오는 4월부터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퇴치 임무를 수행 중인 다국적군 부대인 연합해군사령부(CTF-151)의 지휘관을 맡아 한국 해군의 지휘역량을 국제사회에 펼치게 된다.

이날 창설식에서 정 참모총장은 “기동전단 창설은 우리가 염원했던 대양해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기동전단은 통합전투력을 갖춘 신속대응전력으로서 국가정책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우리의 국력에 걸맞게 선진국 해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