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전투지휘훈련단 BCTP 시스템 구축 지휘관·참모 전투지휘 ‘업그레이드’
향토사단에도 전투지휘훈련(BCTP·Battle Command Training Program)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11일 육군전투지휘훈련단은 최근 향토사단을 대상으로 BCTP 시스템 구축을 완료, 이달부터 향토사단을 포함한 전 부대가 언제든지 전투지휘능력을 시험하고 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투지휘훈련이란 지휘관·참모의 전투지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이용해 실시하는 훈련을 말한다. 실전과 유사한 상황에서 작전의 성공과 실패를 체험하고 취약점·미비점·발전소요를 도출, 이를 보완·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이 훈련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동안 향토사단은 상급 부대가 실시하는 전투지휘훈련에 참가하기 전 자체적으로 수십 차례 예행연습을 해 왔다. 하지만 BCTP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과학화된 훈련과 훈련 성과를 측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때문에 최근 과학화된 훈련의 급진적인 확대와 작전환경의 다변화에 따른 부대 여건에 적합한 다양한 상황을 묘사·측정할 수 있는 과학화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전투지휘훈련단은 지난해 12월부터 향토사단에 적합한 시스템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연구에 돌입, 향토사단에 필요한 시스템 소요를 도출해 훈련장 구성안과 교육 콘텐츠를 제작했다. 아울러 지하시설까지 묘사가 가능한 향토사단 전투지휘훈련 모델인 화랑21 모델을 탑재, 자체 훈련이 가능토록 했다. 최신화된 데이터베이스와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관리계획까지 수립해 집체교육도 실시했다. 현재 향토사단 전투지휘훈련 시스템은 일부 사단에서 시험 운용 중인데 훈련 효과가 큰 것은 물론 정밀하고 과학화된 측정이 가능하다는 야전 관계자의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환(준장) 전투지휘훈련단장은 “이번 계획은 전군에서 과학화된 전투지휘훈련 기반을 완성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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